목적이 이끄는 삶(1)

  

   나는 이 책을 사랑하는 아내로부터 읽어 보도록 적극 추천받아서 책을 손에 쥔 순간부터 밤을 벗삼아 읽고 또 읽었다. 갈매기만 구슬프게 울어대는, 아무도 찾지 않는 자그마한 섬에서 외로움에 힘겨워하는 한 낙도의 교장선생님으로 부임한 후에 시간과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 내 영혼을 울리는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나에게는 무척 행운이다.

  아내의 눈물의 기도 힘으로 40이 넘은 늦은 나이에 가까스로 예수님을 알게 된 나는 10여년동안 내 나름으로는 예수님을 알고자, 만나고자 성경을 연구하는 성산효도대학원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교회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에도 찾아 다니면서 공부를 하였지만 하나님은 나를 만나 주지 않으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일요 신자로만 근근히 계속되어 온 심드렁한 내 빈약한 심령에, 솔로몬의 잠언에서 부르짖던 헛되고 헛되고 헛된(?) 인생을 탓하고 있던 나에게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신앙심을 일깨워 준 책이다.

  릭 워렌은 이 책에서 40일간의 영적인 여행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의 청사진, 즉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기초를 둔 삶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 계발을 위한 책들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발견해 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릭 워렌은 그 책들의 출발점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홀로 혹은 우리 안에서 목적을 찾을 수 없다. 우주를 만드시기 전부터 우리를 마음에 품으시고 당신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계획하신 하나님을 빼고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순간, 우리가 이 자리에서 살아 있는 이유가 무엇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도와줄 것이다. 릭 워렌은 이 40일간의 영적인 여행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의 청사진, 즉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기초를 둔 삶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1.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버트란트 러셀은 "신이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 한, 삶의 목적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삶의 목적이란 우리 개인의 성취, 마음의 평안과 행복 이상의 것이며, 가족과 직업 그리고 우리의 가장 큰 꿈과 야망보다도 훨씬 더 큰 것이다. 이러한 삶의 목적에 대한 고민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혼란의 이유는 우리가 그러한 고민들의 출발을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자신을 창조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 창조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만일 누가 난생 처음 보는 희귀한 발명품을 건넨다면 당신은 그것의 목적을 알지 못할 것이다. 발명자 혹은 사용 설명서만이 발명품의 목적을 가르쳐줄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들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궁금해하면서 추측만 하도록 우리를 어둠 속에 두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 삶의 목적을 성경에 명확히 제시해 주셨다. 이것이 우리의 진정한 지침서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왜 살아 있는지, 삶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무엇을 피해야 하고 미래에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철학, 심리학, 성공학 책을 통해서는 결코 알 수 없는 비밀들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기독교인 중에서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일이고 필연적으로 그 끝은 허무요 실패다. 큰 성공에 도달한다 하더라도, 성공한다는 것과 삶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은 절대 같지 않다. 개인적인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엄청난 성공을 이룬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을 놓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기 전에, 어떤 소망을 갖기 전에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눈여겨보셨고 만물과 만인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목적의 한 부분으로서의 영광스러운 삶을 이미 계획해놓으셨다"(엡 1:11).

  러시아의 소설가 안드레이 비토프는 무신론적인 공산주의 정권치하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어느 우울한 날 하나님은 그의 눈길을 사로잡으셨다. 그는 이렇게 회상한다. "스물일곱 살 되던 해 어느 날 나는 레닌그라드에서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너무나도 절망하여 그 순간 삶이 멈춰버릴 것 같았고, 나의 미래는 통째로 없어질 것 같았다. 삶의 의미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님 없이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Without God life makes no sense).' 나는 그 문장을 계속 되새기며, 그것을 계단 삼아 절망 속에서 빠져나왔고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한 걸음씩 들어가게 되었다."

 2. 우리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우리의 출생은 실수도 불운도 아니며, 우리의 삶 또한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예정되어 있던 일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에는 이유와 목적이 있다. 모든 식물, 모든 동물도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만들어졌고, 모든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만들어졌다. 그분은 세상을 만들기 이전부터 우리에 대해 생각하고 계셨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유가 바로 우리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지구의 환경을 계획하셨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정확하게 설계하셨다. 물리학자, 생물학자 그리고 그 외 다른 과학자들은 우주를 연구하면 할수록 우주 만물이 우리의 존재에 꼭 맞도록 얼마나 치밀하고 독특하게 설계되었는지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들이 인류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데 얼마나 정확한지에 다시 한 번 놀란다. 인간 분자 유전학을 연구하는 마이클 덴튼 박사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생물 과학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는 그 핵심 사안, 즉 우주는 인류를 근본 목적으로 가진 전체이며 모든 것이 각각의 의미와 이유가 있는 전체로 특별히 설계된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 모든 일을 하셨을까? 그것은 바로 사랑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라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사랑은 하나님 인격의 본질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그대로 완벽한 사랑이다. 그분은 그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를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없다면 우리 모두는 '우연의 산물'이 될 것이며, 우주의 천문학적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이다. 그럴 경우 삶에는 어떠한 목적도, 의미도, 소중함도 없으며, 옳고 그름도 없고, 지구상에서의 짧은 삶 이외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존재하시고, 우리를 만든 이유가 있으며 우리의 삶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그 의미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

  로마서 12장 3절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하나님이 누구이시고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시는지를 아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욥기에서는 "생물들의 혼과 인생들의 영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3. 삶의 원동력

  모든 사람은 무엇인가에 이끌려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죄의식에 의해 끌려 다닌다. 원한과 분노의 쓴 뿌리를 씹으며 살아간다. 두려움에 이끌려 살아간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물질에 이끌려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살아간다. 이 모두가 막다른 골목, 즉 사용하지 못하는 잠재력, 불필요한 스트레스 그리고 만족하지 않는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

  그러나 목적을 가지고 삶에 임하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의 삶에 멋진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 때 우리에게는 다섯 가지 유익이 있다. 첫째는 삶에 의미를 부여해 준다는 것이다. 삶에 의미가 있다면 인간은 거의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지만, 반대로 삶의 의미가 없으면 그 어떤 것도 참을 수 없다. 둘째, 목적을 알면 우리의 삶은 단순해진다. 단순한 삶의 방식과 분별 있는 계획을 갖게 한다. "이 일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까?"라고 자문하면 된다. 셋째, 초점을 맞춘 삶을 살게 된다. 우리의 노력과 에너지를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 넷째, 삶의 동기가 유발된다. 목적은 열정을 낳기 때문이다. 다섯째, 영생을 준비할 수 있다.  

어느 날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고, 그분은 우리의 삶에 대해 조사하실 것이다. 다행히도 하나님은 우리가 이 시험을 통과하기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물으실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가르쳐 주셨다. "너는 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무엇을 하였느냐?" "내가 너에게 준 것들로 너는 무엇을 했느냐?" 첫 번째 질문은 우리가 영생을 어디에서 보낼지를 결정해줄 것이고, 두 번째 질문은 우리가 영생에서 무엇을 할지를 결정해줄 것이다.

  4. 영원히 존재하도록 지어졌다

  현재의 삶이 존재의 전부는 아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실제의 공연을 위한 최종 연습에 불과하다. 이 땅에서의 삶에는 많은 선택 사항들이 있지만 영생이 제시하는 것은 두 가지뿐이다. 천국과 지옥. 우리가 지구상에서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우리가 어디에서 영생을 보낼 것인지가 결정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신뢰하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는 영생을 그분과 함께 보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 용서 그리고 구원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과 떨어져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영원의 빛 가운데서 살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관여하고 있는 모든 관계,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 그리고 처해 있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올바르게 선택하게 할 것이다.

  현재의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면은 근시안적인 사고다. 그러므로 머리 속에 계속적으로 영생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하고, 그 소중함과 가치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우리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보낸 9개월의 시간이 그 자체로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을 위한 준비였듯이, 현재의 삶은 다음 삶을 위한 준비과정임을 잊지 말라.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바로 그것이 영생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5.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성경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삶에 대한 모습을 세 가지 비유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삶은 시험이고, 위탁받은 것이며, 임시로 맡겨진 임무다. 이 세 가지 목적을 지향하는 것이 삶의 기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시험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인격, 믿음, 복종, 사랑, 투명성 그리고 충성에 대해 끊임없이 시험하신다. 인격은 시험에 의해 개발되고 다듬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시험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할 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이 무엇인지 나타내시고 더 많은 책임들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으로 단련시키신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삶의 모든 시험을 통과하길 원하시며 영생에서 줄 생명의 면류관을 계획하신다.

  이 땅에서의 삶은 위탁받은 것이다. 이 땅에서의 시간, 우리의 에너지, 지적인 능력, 기회, 관계 그리고 자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돌보고 관리하도록 잠시 맡기신 선물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의 청지기다.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들을 얼마나 잘 다루었는지 평가받을 것이고, 그에 따라 상급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돈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가르치고 계시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돈은 가장 큰 시험거리가 된다. 성경은 말한다. "만일 네가 세상의 부를 관리하는 일에서조차 믿음을 얻지 못한다면, 하늘의 진정한 부를 누가 너에게 맡기겠느냐"(눅 16:11).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실수록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신다.

    목적이 이끄는 삶 / 릭 워렌 지음 / 고성삼 옮김 / 디모데 / www.bookcosmos.com

  저자  릭 워렌은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새들백 밸리 공동체 교회의 담임목사로 있다. 새들백교회는 급속히 성장하는 교회의 탁월한 모델로 자리매김한 후 많은 사역자들과 크리스천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저서로는 미국기독교서점협의회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새들백교회 이야기』와『역동적으로 성경을 가르치는 방법』『생활 속의 난제들에 대한 답변』『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등이 있다. 그는 말했다. "내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를 기도한다. "당신은 온 생애 동안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섬겼다." 또한 당신도 그런 말을 듣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썼다."라고 .